Paintings of Kwon O-bong

Would it be ever possible to draw paintings without self-consciousness? Chung-hwan Kho ‟My paintings originate from graffiti of the wall.” As Kwon O-bong himself mentions this way, his paintings precisely look like graffiti. Since the graffiti is equipped with the class (or shape) of painting, his works can be fairly called as ‟graffiti paintings.” Being…

Unconscious Lines 無心의 결

태 없는 태(態), 마음 없는 마음, 주저 없는 선, 과감한 생략, 거친 단순함, 작위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듯한 선들이 자아내는 리듬감, 서정적 운율이 주는 역동적 생명이 내재한 무심의 결 그것이 권오봉의 회화적 미학이다. ‘그는 스스로 형태를 갖추어 가는 물질, 즉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나는 질서를 회화화하려고 한다. 메를로 퐁티’ 세잔이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나는 질서를 드러내고자 한 것처럼, 권오봉의…

Meaninglessness self-motivated

The verb, ‘to paint’, always calls for an objective, what should be painted. Furthermore, the silent white canvas is all the time putting a sort of obsessive pressure on the painters who live by the act of painting. With the counter-factual urge to create something like original artworks, and with the painter himself showing uncertain…

Love Confession

Dalsung Lee He says, he is forced to paint. Forced painting. Maybe that is why his pictures looked always awkward and ugly to himself. He is reluctant to show his face even in the exhibitions in which there are his paintings hanging probably as if he is shy and anxious about what if somebody see…

선(Line)의 다이나이즘

권오봉은 행위의 프로세스를 통해 선의 운동, 일테면 선의 자유로운 유회를 현시한다. 형과 선의 전위, 말하자면 그에게 있어 선은 더 이상 상(image)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직감에 의존되어 화면을 긁어가는 손의 창조적인 자발성을 통해 이미지를 거부한 채 프로세스 그 자체를 보여준다. 캔버스의 표면은 긁고 칠하고, 다시 긁어가는 반복된 행위는 일상의 단조로운 삶의 형태, 혹은 존재의…

사랑의 고백

이 달 승 그는 말한다. 억지로 그림을 그린다고. 억지 그림. 그래서 자신이 보기에 그가 그린 그림은 늘 서툴고 못났는가 보다. 이 서툴고 못난 그림을 행여 누가 볼까 마냥 쑥스럽고 조마조마한지, 자신의 그림을 걸어 놓은 전시장에 조차 그는 얼굴 내기를 꺼린다. 부끄럽기는 부끄러운 모양이다. 차마 벽에 걸린 저 부끄러운 그림들도 사실은 지워지고 버려지고 사라진 그의 수많은…

무의미로의 자기 동기화

전 희 정 | 시공갤러리, 큐레이터 그린다는 동사는 언제나 ‘무엇을’에 해당하는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더욱이 백색의 침묵하는 화면은 그리는 것을 업으로 살아가는 화가들에게는 강박적 옥죔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실적 지평과 괴리되는 독창성에 대한 독촉과 이에 따른 결과물로 화가 자신조차도 불확실한 몸짓에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이해를 구해 받을 것인가? 위대한 전범(典範)들에게서 물려받은 부채를 감당해가며 어떻게 미래의 새로운 지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