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을 가며

이달승|미술평론 권오봉의 작업을 음악에 비유한다면 ‘락’이라 할 수 있다. 하드락 기타의 강렬한 리프와 비트가 선들을 따라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화면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선들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그의 천진난만함과 닮아 있다. 현대인들이 미술에서 찾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그것은 뛰어난 아티스트, 곧 그의 재능이다. 재능에 대한 찬미가 화제가 될 때 정작 작품에 대한 질문은 찬미…